아침마다 창가에서 기다리는 콩이
출근 준비를 하면 어김없이 창가로 올라가요. 제가 문을 닫고 나가면 한참을 그 자리에 앉아 있다고 합니다. 퇴근하고 돌아오면 현관 앞에 미리 나와 있어요. 어떻게 아는 걸까 싶다가도, 매일 같은 시간에 같은 자리에서 기다려 준다는 게 고맙습니다. 오늘은 조금 일찍 들어가 봐야겠어요.
함께하는 일상, 가볍게 나눠요.
출근 준비를 하면 어김없이 창가로 올라가요. 제가 문을 닫고 나가면 한참을 그 자리에 앉아 있다고 합니다. 퇴근하고 돌아오면 현관 앞에 미리 나와 있어요. 어떻게 아는 걸까 싶다가도, 매일 같은 시간에 같은 자리에서 기다려 준다는 게 고맙습니다. 오늘은 조금 일찍 들어가 봐야겠어요.
처음 데려온 날은 케이지 구석에서 사흘을 나오지 않았어요. 밥그릇만 조용히 비어 있었습니다. 한 달쯤 지나 손끝 냄새를 맡기 시작했고, 두 달째에는 제 발치에서 잠들었어요. 그리고 오늘, 책을 읽고 있는데 아무 일도 아니라는 듯 무릎 위로 올라왔습니다. 기다린 보람이 있네요. 조급해하지 않길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작년 12월에 구조된 삼색 고양이입니다. 구조 당시 체중이 2.1kg이었는데 지금은 3.6kg까지 늘었어요. 예방접종과 중성화 모두 마쳤고 건강 상태도 안정적입니다. 사람 손을 무서워하지 않고, 다른 고양이와도 잘 지냅니다. 조용한 환경을 좋아해서 차분한 가정이면 더 좋겠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은 보호소 공식 절차로 문의해 주세요.
주말마다 같은 코스로 산책을 하는데 어느새 얼굴을 익힌 친구들이 생겼어요. 오늘은 셋이 나란히 앉아 있길래 사진을 찍었습니다. 견주분들끼리도 인사를 나누게 되고, 자연스럽게 서로 정보도 주고받게 되더라고요. 산책이 이렇게 느슨한 모임이 될 줄은 몰랐습니다.
알약을 숨긴 간식을 귀신같이 골라내서 이틀을 실패했습니다. 오늘은 가루로 부숴서 습식 사료에 섞었더니 그냥 먹네요. 다음 진료까지 열흘 남았는데 이 방법으로 버텨 보려고요. 비슷한 고생 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스티로폼 상자에 단열재를 덧대고 입구를 작게 냈어요. 작년에 만든 건 한 마리가 겨울 내내 썼습니다. 올해는 두 개를 더 만들어서 바람 덜 드는 자리에 놓아뒀어요. 위치는 밝히지 않는 게 좋다고 해서 사진만 올립니다.
정기 검진이었는데 주사 한 대에 온 세상이 무너진 표정을 하고 왔습니다. 집에 와서는 침대 밑으로 들어가 두 시간을 안 나왔어요. 저녁에 좋아하는 간식을 꺼내니까 그제야 슬쩍 나오더군요. 검진 결과는 다 정상이라고 합니다. 다행이에요.
두 달 전 임시 보호를 가게 된 진돗개 믹스 소식입니다. 보호자분이 매주 사진을 보내 주세요. 처음에는 산책 줄만 봐도 몸을 웅크렸는데, 이제는 먼저 현관으로 달려간다고 합니다. 체중도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어요. 임시 보호가 이렇게 큰 차이를 만듭니다.
두 시간 걸려 조립했더니 정작 본인은 캣타워가 들어 있던 상자에 들어가 있습니다. 상자를 치우면 쓰겠지 싶어 버렸는데 이번엔 그냥 바닥에 누워 있네요. 캣타워는 언제 쓰게 될까요.
입양 1주년이라 사진을 정리하다가 처음 온 날 사진을 다시 봤어요. 같은 아이가 맞나 싶을 만큼 달라졌습니다. 그때는 겁이 많아서 소리만 나도 숨었는데, 지금은 초인종이 울리면 제일 먼저 문 앞으로 갑니다. 털도 훨씬 좋아졌고요. 입양을 고민하시는 분들께 하고 싶은 말은, 처음 몇 주가 전부가 아니라는 겁니다. 시간이 정말 많은 걸 바꿔 놓습니다.
모든 이야기를 봤어요